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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행복한 100세 시대…친구도 만들고 화가도 되고

고령화 사회. 행복한 100세 시대…친구도 만들고 화가도 되고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19.03.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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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 어르신을 위한 그림 그리기·노노케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광진구

[서울시정일보] 대한민국은 지금 빠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의 노인인구는 45,838명으로 전체인구의 12.9%를 차지해 노인인구가 총 인구의 14%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구의 자양4동주민센터는 은둔·독거 어르신을 위해 은둔탈출 프로그램 ‘복지플래너와 함께 그리는 나의 하루’를 운영한다.

‘복지 플래너와 함께 그리는 나의 하루’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내성적인 성격으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독거어르신들에게 복지 플래너와 함께 집에서 할 수 있는 DIY 컬러링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문화 활동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활동은 기존 외부공간에 모여 강의 형태로 진행되는 미술치료프로그램과 달리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어르신 미술활동체험으로,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활동이다. 11월까지 3개월 단위로 총 3기로 나뉘어 진행되며, 매 기수가 끝날 때마다 자양4동주민센터 1층에서 어르신들의 색칠그림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자양4동에 거주하는 김순희 어르신은 “혼자 지내는 게 적적하고 외롭지만 밖에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같이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가지니까 우울함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는 저소득 어르신 노노케어 돌봄공동체 ‘우리동네 이웃살피미 왕할매’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수급자 어르신 중 한 분을 왕할매로 선정해, 왕할매가 동네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친구가 되어주는 자율적 돌봄주체 활동이다. 이 활동은 현장 중심의 복지 체계를 확립하고 봉사 어르신들에게 사회참여 성취감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또 자양 3동주민센터에서는 만 8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일축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3월 생신인 김선자 어르신 댁에 방문해 케이크와 선물을 전달하고 축하 파티를 가졌다.
김선자 어르신은 “남편이 현재 요양병원에 가 있어서 외롭고 적적했는데 생일 축하 서비스를 받게 되어 기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자양3동은 12월까지 매달 생신을 맞이한 저소득 홀몸 어르신 15가구를 찾아가 생신 축하를 해드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화양동에서는 저소득 홀몸어르신 20가구에게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서 전달하고, 보건지소와 구의 2동에서는 어르신 백세체조 운동교실을 운영하는 등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선갑 구청장은 “요즘 백세시대라고 하지만 건강하게 백세를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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