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피살 용의자 한 명 검거
이희진 부모 피살 달아난 공범 3명 쫓고 있어
이희진 부모 피살 범행동기는 무엇인가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일명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희진 부모의 피살 용의자 한 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공범을 뒤쫓고 있다고 전했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희진 부모가 피살돼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희진 부모 피살 용의자 김모 씨를 검거해 조사를 하고 있고, 달아난 공범 3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달 25일~26일께 안양시 소재의 이희진 부모의 자택에서 두 사람을 살해한 뒤 이희진의 아버지 A씨는 냉장고에, 어머니 B씨는 장롱에 유기했다.
경찰은 이희진 부모 피살 범행동기에 대해 "김씨는 A씨에게 투자 목적으로 2000만 원을 빌려줬으나, 이를 돌려 받지 못해 이희진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7일 이삿짐센터를 불러 A씨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겼다.
또 김씨는 이희진 부모 피살 범행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5억 원을 가져갔으며, 5억 원은 이희진의 동생이 차를 판매한 대금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김씨가 가져갔다는 돈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3시 17분께 경기도 수원시 연무동에서 배회하던 용의자 김씨를 검거해 이희진 부모 시신이 유기된 장소를 알아냈다.
한편 피해자의 아들인 이희진은 미인가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7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약 130억 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2016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지난해 4월 이희진 에게 징역 5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약 130억 원을 선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