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응급실 약 20여분 들려
전두환 응급실 거동에는 큰 불편함 없어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전두환 응급실이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서울로 귀가 도중 병원 응급실에 들렀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광주지방법원에서는 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첫 공판 기일이 열렸다.
앞서 전두환 씨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자신의 회고록에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한 재판은 1시간 15분여 만에 끝났다. 이후 서울로 귀가 도중 전두환 씨는 목적지를 바꿔 자택이 아닌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전두환 씨는 오후 8시 13분 응급실에 들렀다가 약 20여분 만에 다시 차에 올랐다. 전두환 씨는 병원에 도착한 뒤 부축 없이 걸으며 거동에는 큰 불편함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자택 앞에서 귀가를 기다리던 취재진은 전두환 응급실행 소식이 알려지자 황급히 자리를 옮기는 모습이 포착이 되기도 했다.
전두환 씨가 정확히 무슨 사유로 응급실을 찾았는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89세의 고령이고 재판에 대한 강박과 왕복 8시간의 이동으로 건강에 무리가 간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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