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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보잉 737 맥스…피해 상황은?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보잉 737 맥스…피해 상황은?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3.11 14:41
  • 수정 2019.03.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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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여객기 보잉 737 맥스 추락 (사진=YTN)
에티오피아 여객기 보잉 737 맥스 추락 (사진=YTN)

에티오피아 여객기 보잉 737 맥스 추락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157명 전원 사망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유엔 직원 19명 사망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유엔 기구들이 최소 19명의 직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에 있는 유엔 안전보안국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사고로 최소 19명의 유엔 직원이 사망했다. 세계식량계획(WEP) 직원 7명과 나이로비 유엔사무소 직원 6명이 숨졌다. 나머지는 유엔난민기구(UNHCR·국제통신연합(ITU) 각 2명, 유엔식량농업기구(FAO)·국제이주기구(IOM), 세계은행·유엔소말리아지원단(UNSOM) 각 1명이다.

이날 오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35개국 출신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케냐 32명, 캐나다 18명, 에티오피아 9명, 중국·이탈리아·미국 각 8명, 프랑스·영국 각 7명, 이집트 6명, 독일 5명, 인도·슬로바키아 각 4명, 오스트리아·러시아·스웨덴 각 3명, 이스라엘·모로코·폴란드·스페인 각 2명, 벨기에·지부티·인도네시아·아일랜드·모잠비크·노르웨이·르완다·사우디아라비아·수단·소말리아·세르비아·토고·우간다·예멘·네팔·나이지리아 각 1명이다.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생명을 앗아간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희생자에 대한 진심 어린 동정과 유족에 대한 연대, 유엔 직원과 에티오피아 정부 및 국민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7명의 직원을 잃은 WEP의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우리 동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일했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도 성명에서 "엄청난 상실에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 관련 각국 정상들도 애도를 표했다.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트위터에 사고 소식을 전하며 "정부와 에티오피아 국민을 대신해 사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도 트위터에 "케냐행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했다는 소식으로 슬픔에 잠겼다"며 "탑승객의 모든 가족과 동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썼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내고 "캐나다 국민 18명을 포함해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비행기 추락사고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영사조력을 제공하며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도 트위터에서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 마르티나 피츠는 트위터를 통해 "총리가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 항공여객기는 보잉737맥스 8 기종으로,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진 라이언에어의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두 사건 모두 이륙한 지 15분도 채 되지 않아 추락했고 150명 이상의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유사점이 있다.

보잉737맥스는 2년이 채 안 된 신식 기종으로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피지항공 등이 이 기종을 도입해 운항하고 있다. CNN은 보잉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350기의 맥스 기종이 전 세계 항공사에 도입됐고 4661기가 주문됐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항공기 안전 운항과 승객 불안을 고려해 해당 기종을 보유한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B737-맥스는 국내에는 이스타항공이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차례로 2대를 들여와 현재 일본·태국 등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도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등이 B737-맥스 기종을 추가로 들여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도입한 B737-맥스 여객기에 특이사항은 없었지만,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추후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이 나오면 이 기종의 국내 도입이 안전한지를 다시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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