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카톡 연예인 참고인 조사
승리 카톡 무슨 내용 있었나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경찰이 '승리 카톡' 속 연예인 일부를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빅뱅의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카톡 대화와 관련해 이 카톡방 속에 초대되어 있던 연예인 여러명 중 일부를 불러 이 채팅방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톡방에 들어가 있는 연예인 중에는 남자 가수 출신으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는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승리가 2015년 함께 설립을 준비하던 투자업체 유모 대표, 버닝썬 직원인 김모 씨와 나눈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성접대를 준비할 것을 암시하는 대화가 담겼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와 유리홀딩스 측은 "해당 기사는 조작된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부인하며 가짜 뉴스 및 루머 확대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카톡 대화내용에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카톡 대화 원본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카톡 논란에 대해 승리가 직접 입을 열고 입장을 발표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3월 5일 경찰에 승리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공한 사실이 없음을 알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이 경찰이 지난 5일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톡 대화 내용을 권익위로부터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권익위 측이 승리 성접대 의혹 제보자가 관련 카톡을 '공익신고' 형식으로 제출받은 사실을 안 경찰은 해당 메세지 대화 내용을 권익위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