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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국회의원, 정말일까?

장자연 국회의원, 정말일까?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3.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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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국회의원 (사진=SBS 8뉴스)
장자연 국회의원 (사진=SBS 8뉴스)

장자연 국회의원 윤지오 언급
윤지오, 장자연 국회의원 목격 
장자연 국회의원 특이한 이름이었다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윤지오가 언급한 장자연 국회의원이 대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고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가 자신이 목격한 장자연의 피해 상황을 설명하며 한 국회의원을 언급했다.

지난 7일'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윤지오는 "한 번도 (장자연의 피해 상황 진술을)회피해 본 적이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에게는 소중한 언니였기 때문에 함부로 언니 이름을 담는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죄송스러운 일이었다"고 울먹였다. 이날은 장자연씨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째 되는 날이다.

이날 윤지오는 2008년 8월5일 장자연씨와 함께 참석한 소속사 사장의 생일 파티 자리에서 목격한 일들을 설명했다.

실제로 장자연은 "회사 직원과 동생이 빤히 바라보고 함께하는 접대 자리에서 나에게 얼마나 X같은 XX짓을 했는지 정말 생각을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는 내용의 친필 문서를 남겼다. 윤지오는 해당 문건에 나오는 '동생'을 자신으로 추측했다.

그날의 상황에 대해 윤지오는 "언니가 그 당시 흰색 미니 드레스를 입었고 굉장히 짧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기자였던 ㄱ씨가 강제로 언니를 무릎에 앉히고 추행했다"고 명확하게 설명했다. '방송에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성추행이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장자연의 유서에 대해서도 목격한 바를 말했다. 윤지오는 총 7장(3장은 소각된 것으로 알려져 현재 남아 있는 것은 4장)으로 알려진 장자연 리스트 원본 중 4장을 직접 봤다며 "영화감독, 정치계, 언론 종사자 등이었다"고 말했다.

DJ김현정이 "정치권 인사라면 국회의원을 말하는 것이냐"라고 묻자 윤지오는 "그렇다"고 답했다. 아울러 언론계 종사자 중에 특정 언론사 사장, 사주의 이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에 있었다는 국회의원 이름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특이한 이름이었다. 일반적인 이름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경찰과 검찰에 얘기했다. 거기서 먼저 공개를 해 주시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이름은 1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언니가 받았던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 거의 호소를 하다시피 이름들이 쭉 나열돼 있는 페이지가 한 페이지가 넘어갔었고, 딱 한 차례 짧은 시간에 봤기 때문에 경황도 너무 없었고 하지만 분명히 기억하고 있는 인물들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인이 본 4장에 소각된 3장이 포함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5월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사건을 검찰에 재수사하라고 권고했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장자연 리스트' 재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윤지오는 이날 오후 'SBS 8뉴스'에 출연해 "제가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불가능 했었다"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때문에 용기를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 장자연이 해당 문건을 작성한 이유로 "살고자 했기 때문에 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현우 앵커가 마지막으로 장자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윤지오는 "언니가 그 곳에서는 좀 더 예전의 모습대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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