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남산의 소월길은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드나드는 대표적인 관광길이자 순환로임에도 불구하고 기능만이 강조된 무심한 풍경의 버스정류장이 서있었으나, 일상 공간의 대표적인 출입문 버스정류장을 생활 속 예술작품이자 감상공간으로 조성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남산은 유명 호텔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관광요소들이 자리 잡고 있는 도심 속 대표 공원 중 하나로 국․내외관광객의 출입이 많은 공간인 만큼 휴식과 함께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를 더 하고자 한다.
올해는 우선 남산도서관, 보성여중고 버스정류장 등 총 5곳을 대상지로 하여 관광특구지역인 남산과의 연결점을 공고히 구축하고 자연과 예술이 숨쉬는 장소로 만들고자 한다. 버스정류장과 같이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일상생활 속의 도시기반 시설물이 예술가의 손을 거쳐 이용객들에게 참신한 서울의 표정이 되기를 바라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남산이 가지는 장소특성을 담아내는 한편, 시인 김소월의 문학적 감수성 등을 고려한 창의적이고 쾌적감을 제공하며, 심미적 예술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작품안을 공모한다.
이번 작품 공모는 2007년 흥국생명(광화문 점), 서울역사박물관 앞 등에 이은 세 번째 도시갤러리 아트버스쉘터 공모이다. 하태석(건축가), 최욱(건축가)의 아이디어로 조성한 두 작품은 서울의 대표적인 아트버스쉘터로 꼽힌다.
본 작품(안) 공모는 2011년 6월 27일(월)까지이며, 작품 구상 및 설치가 가능한 디자이너․건축가․기획자 등의 개인 또는 팀이 응모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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