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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어르신은 스마트 시니어...말만 듣고 TV에서 보기만 하던 걸 해보다니 참 신기해

서초구, 어르신은 스마트 시니어...말만 듣고 TV에서 보기만 하던 걸 해보다니 참 신기해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19.03.0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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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가상현실, 1인 미디어 방송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 눈높이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마트 시니어 사업’

▲ 스마트 시니어 사업 운영 모습

[서울시정일보] 서울 서초구가 20세 건강시대, 활기찬 인생 2막 여는 ‘서초 스마트 시니어 사업’이 어르신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구는 빠르게 변하는 IT 기술환경에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AI 로봇, 가상현실, 1인 미디어 방송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 눈높이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마트 시니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구는 지난 1월 반포1동주민센터에 위치한 서초IT교육센터에 ‘서초 스마트 시니어 IT체험존’을 조성했다.

IT 체험존은 로봇체험존, 가상현실존, 1인미디어 존으로 구성돼 있다. 로봇체험존은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탑재된 인공지능로봇과 함께 게임을 통한 인지훈련을 받을 수 있고 로봇을 따라 노래를 흥얼거리고 춤을 추며 운동도 할 수 있다. 가상현실존에서는 가상현실 컨트롤러 장비 사용법을 듣고 이를 이용해 쥐라기 공원, 해저탐방, 롤러코스터 등의 가상체험을 해볼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360도 영상을 통해 세계명소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인 미디어 존에서는 요즘 뜨는 1인 방송국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라이브방송을 해보고,‘서초 할마할빠이야기’유튜브 계정에 영상을 올려 가족 친구와 공유하며, 실시간 소통하는 법도 배운다.

이 곳을 다녀간 한 어르신은 “말만 듣고 TV에서 보기만 하던 걸 해보다니 참 신기하다. 아들, 며느리도 안 가르쳐 주던 것을 여기서 해보고 가니 젊은 사람들과 소통이 잘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초 스마트 시니어 IT체험존’은 가상현실과 1인미디어 체험 등 입소문을 타면서 문을 연 지 두 달여만에 350여명의 어르신들이 다녀갔다. 어르신들의 호응으로 방배노인종합복지관에도 문을 열었다. 구는 3월 중 내곡느티나무쉼터에도 만들어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서초IT교육센터에서는 ‘시니어 정보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총 42과정으로 한 달 평균 250여명의 어르신들이 수강할 만큼 인기다. 무료강의일 뿐 아니라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드론, 코딩, 크리에이터 등 최신 IT 트랜드는 물론 컴퓨터기초부터 ITQ자격증 취득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또한 구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3곳의 어르신복지관 식당에 무인 주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요즘 각종 상점가에 속속 등장하는 키오스크 사용에 어르신들이 당황하지 않게 주문, 결제하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가상현실, 1인 미디어 방송과정, 스마트폰 활용 등 복지관의 25개 스마트 프로그램도 호응이 좋다.

아울러 구의 신개념 경로당인 느티나무쉼터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진화 중이다. 내곡, 양재, 서초 등 느티나무쉼터 3곳에서는 어르신들의 제2의 인생을 위한 배움의 기회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실버 필라테스, 쿠킹스튜디오, 베이커리 공방 요리수업, 클래식, 인문학, 어학강좌 등 차별화된 수업은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부터는 꽃중년들을 위한 ‘서리풀 스마트시니어 학교’가 내곡 느티나무쉼터에 문을 연다. 서리풀 스마트 시니어 학교는 끼와 열정 넘치는 어르신들이 모여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친구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구는 경로당과 복지관, 느티나무쉼터 등 어르신들의 발이 되는 효도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효도안마사 서비스도 전 경로당에 월 최대 4회까지 확대해 어깨, 허리통증 등의 노인성질환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양질의 전문안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4차산업혁명시대 서초의 어르신들은 IT소외계층이 아닌 소중한 주역이자 동반자”라며 “새로운 스마트사회에서 활기찬 인생2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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