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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한 반미정책인가?...美볼턴 연일 강경기조에 靑 '침묵'…한미, 이상기류?

정부 강한 반미정책인가?...美볼턴 연일 강경기조에 靑 '침묵'…한미, 이상기류?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9.03.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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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선 아마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주도권을 놓지않기 위해서라도 북한, 미국 등과 선제적인 대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미국 안보보좌관 존 볼튼
미국 안보보좌관 존 볼턴

[서울시정일보] 현재까지의 정부는 반미 친북 친중 정책으로 보이는 행보다. 아직까지는 경제 안보분야에서 친미 정책으로 가야함에도 현 시국은 반미일색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연일 대북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청와대를 비롯한 우리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미간 이견이 발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우리는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들여다 볼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비핵화)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에게 가해진 참담한 경제재제의 완화를 결코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며 "미국은 그들이 과거 행정부들에 팔았던 것과 똑같은 조랑말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볼턴 보좌관의 최근 발언들은 "수주 안에 평양에 협상팀이 가길 바란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4일 발언과 대비된다. 북미 협상이 자칫 잘못하면 질곡으로 빠질 수도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볼턴 보좌관의 우리 측 카운터파트너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볼턴의 이같은 발언 등에 대해 어떠한 대응을 하고 있는지 현재까지 알려진 게 전혀 없다.

청와대는 평소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통화를 통해 현안을 실시간으로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지만, 최근 상황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정의용 실장과 볼턴 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부산에서 3자 회동을 하기로 했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취소된 것도 한미 간 엇박자 정황과 연계돼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복구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소식이 미국발로 나오면서 대북 긴장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앞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통일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러랠 등은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근 동창리 발사장의 엔진 시험대와 발사대가 다시 복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한 외교소식통은 "청와대로선 아마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주도권을 놓지않기 위해서라도 북한, 미국 등과 선제적인 대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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