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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여행] 봉황의 의미 봉황은 수컷은 봉이라하고 암컷은 황이라고 하는데 암수 한쌍이 만나서 봉황

[그림여행] 봉황의 의미 봉황은 수컷은 봉이라하고 암컷은 황이라고 하는데 암수 한쌍이 만나서 봉황

  • 기자명 신경미 논설위원
  • 입력 2019.03.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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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이 천자의 상징이 된 까닭은 봉황이 항상 잘 다스려지는 나라에 나타난다고 믿어 천자 스스로가 성군(聖君)임을 표방

[서울시정일보] 봉황의 의미는 봉황은 수컷은 봉이라하고 암컷은 황이라고 하는데 암수 한쌍이 만나서 봉황이라 한다.

수컷은 장수와 자손번창을 의미하는데 머리위에 불로초 모양을 하고 화려하며 활짝 창공을 날으는 듯 취하고 있으며, 작품에 순금 가루로 작업을 하기도 하며, 성군이 나오거나 세상이 태평성대일때 나타난다는 설이 있다.
또, 오색으로 빛나는 몸에 다섯가지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오동나무에 거주하며 예천에 흐르는 물을 마시며 천년에 한번 열리는 대나무 열매를 먹고 산다고 알려져 있다.

봉황의 몸은 각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가슴은 인 ▲날개는 의 ▲등은 예 ▲머리는 덕 ▲배는 신을 나타낸다고 한다.

살아있는 벌레를 먹거나 해하지 않고 살아있는 풀위에도 앉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하늘의 자손이라 여겨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매체로써 새를 중요시했다.

특히 봉황은 신조라하여 신성시 여겼으며 부부금슬뿐만 아니라 자손번창과 복이 따른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에는 고대 중국에서 신성시했던 상상의 새로 기린·거북·용과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로 여겼다. 수컷을 봉(鳳), 암컷을 황(凰)이라고 하는데 그 생김새는 문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묘사되어 있다.

≪설문해자 說文解字≫에는 봉의 앞부분은 기러기, 뒤는 기린, 뱀의 목, 물고기의 꼬리, 황새의 이마, 원앙새의 깃, 용의 무늬, 호랑이의 등, 제비의 턱, 닭의 부리를 가졌으며, 오색(五色)을 갖추고 있다고 하였다.
또 그러나 상서롭고 아름다운 상상의 새로 인식된 것만은 확실하다. 봉황은 동방 군자의 나라에서 나와서 사해(四海)의 밖을 날아 곤륜산(崑崙山)을 지나 지주(砥柱)의 물을 마시고 약수(弱水)에 깃을 씻고 저녁에 풍혈(風穴)에 자는데, 이 새가 세상에 나타나면 천하가 크게 안녕하다고 한다.

그래서 봉황은 성천자(聖天子)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천자가 거주하는 궁궐문에 봉황의 무늬를 장식하고 그 궁궐을 봉궐(鳳闕)이라고 했으며, 천자가 타는 수레를 봉연(鳳輦)·봉여(鳳輿)·봉거(鳳車)라고 불렀다. 중국에서 천자가 도읍한 장안(長安)을 봉성(鳳城)이라 하였고 궁중의 연못을 봉지(鳳池)라고 불렀다.

이처럼 봉황이 천자의 상징이 된 까닭은 봉황이 항상 잘 다스려지는 나라에 나타난다고 믿어 천자 스스로가 성군(聖君)임을 표방한 데 연유한다. 한유(韓愈)의 <송하견서 送何堅序>에서는 “내가 듣기로 새 중에 봉이라는 것이 있는데, 항상 도(道)가 있는 나라에 출현한다(吾聞鳥有鳳者 恒出於有道之國).”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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