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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부인 이미란이 남긴 마지막 말은?

방용훈 부인 이미란이 남긴 마지막 말은?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3.0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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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부인 이미란 친오빠 무섭다
방용훈 부인 이미란 사망 사건 'PD수첩' 추적
방용훈 사장 답답한 심경 고백

방용훈 이미란 (사진=MBC 'PD수첩')
방용훈 이미란 (사진=MBC 'PD수첩')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코리아나 호텔 사장 방용훈 부인 이미란의 사망에 관련해 친오빠가 심경을 밝혀 이목을 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의 부인 故이미란 씨의 죽음에 얽인 진실을 추적했다. 제작진은 사건 관계자들의 증언과 검경 진술 조서 심층 분석을 통해 이미란 씨 자살 사건을 추적했다.

이미란의 친오빠 이승훈 씨는 당시 동생이 투신 자살했던 강에서 배를 타고 현장을 다시금 둘러보며 "지금도 여길 보면 무섭다. 그날 밤 동생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슬퍼했다.

그는 "지금도 2년 반이 지났는데도 여길 다시 보고 싶진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훈 씨는 변사체로 발견된 동생의 시신에 대해 "그때 보고 한참 울었다. 지금 (한강을) 보니까 또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미란의 친오빠 이승훈 씨는 지난 2016년 동생에게 한 통의 음성 메시지를 받았다. 동생 이미란은 "너무 죄송해요.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억울함을 알리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말한 음성이었다. 휴대전화에는 남편이 없앨까 봐 보낸다며 유서를 찍은 사진도 전송됐다.

다급히 실종신고를 했으나 동생 이미란이 전화한 방화대교에는 차량만이 있었고 7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다음 날 오전 11시경, 이미란 씨의 변사체가 가양대교 인근에서 발견됐다.

유서 내용에는 남편으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고백, 자녀들에 의해 사설 구급차에 실려 집에서 쫓겨났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이미란 씨 친정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결국 이미란 씨의 자녀들을 고소했다. 그런데 수사가 시작되자 석연치 않은 일들이 벌어졌다.

경찰은 자녀들이 어머니를 다치게 했다며 '공동존속상해'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검찰은 '공동존속상해' 대신 '강요죄'를 적용한 것이다. 법조인들은 "피해자의 상처를 보면 상해에서 단순 강요로 죄가 바뀐 게 의아하다"며 검찰의 봐주기 수사를 의심했다.

이날 방송에서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이 아내 고(故) 이미란씨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은 제작진에 "내가 뭐 때문에 이런 걸 당했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정확히 하신 다음에 그걸 하셔야지 함부로 그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 남의 가정사를 가지고"라고 했다.

또 방용훈 사장은 "우리 죽은 마누라가 애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세요? 우리 애들이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라며 "아니 이런 경우가 있는 게 상식에 맞는 얘기냐고요. 이게 부인이 죽고, 이모가 고소를 하고, 할머니가 고소를 하고 애들을"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PD수첩'은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가 되기 위한 성역 없는 취재를 지향하는 심층 탐사 보도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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