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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전국 최초 ‘이른둥이 조기개입 지원’ 나선다

서울 서초구, 전국 최초 ‘이른둥이 조기개입 지원’ 나선다

  • 기자명 김상록 기자
  • 입력 2019.03.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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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시정일보] 최근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출산 연령의 고령화와 난임 등의 영향으로 조산아, 저체중아 등 이른둥이 출산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가 이른둥이 가정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구가 임신연령 37주 미만에 태어난 모든 이른둥이 가정에 특수교사 등 아동발달 전문가가 정기 방문해 신체, 인지발달 등 아이별 맞춤 성장을 돕는 ‘이른둥이 조기개입 지원사업’에 나선다.

구의 ‘이른둥이 조기개입 지원사업’은 미국 등 선진적 제도를 도입해 2016년부터 전국 최초 시행한 서초구의 특화사업으로 올해부터 지원대상을 확대 시행한다. 출생에서부터 35개월 미만까지 모든 이른둥이 등 장애· 장애위험군 영유아가 대상이다.

두뇌발달의 황금기인 만 2세까지의 발달평가와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구비 1억9천만여원을 투입했다. 구는 한 해 평균 서초구 지역내 태어나는 조산아 및 저체중아가 약 4백여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35개월 미만까지 연령을 두고 본다면 연간 1천2백명 이상의 영유아가 조기개입 서비스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의 조기개입 프로그램은 유아특수교사, 물리치료사, 언어재활사, 사회복지사 등 7명의 아동발달 전문가가 이른둥이 가정으로 방문해 아이의 발달상태을 체크하고, 발달이 느린 아이에게는 조기개입해 ,발달 촉진 놀이, ,생활 교육 치료 ,부모교육 및 상담 등 지속적인 맞춤 관리에 들어간다.

아이별 발달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월 평균 3~4회, 연간 40회 정도 가정방문해 일상 생활에서 아이가 보다 잘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료일 뿐 아니라 멀리 다른 사설기관이나 병원을 찾아 다니지 않고 아이가 가장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패턴에 맞춰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이른둥이 부모로서 겪는 걱정과 불안도 해소해 준다. 이른둥이 가족들이 자신감을 갖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적서비스 및 지원 관련 정보를 알려주거나 지역사회 사회 내 프로그램 연계를 돕는 등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난해 서초 조기개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원 모씨는 “날씨가 추운 날 재활치료를 받기위해 병원을 다니기 어려운데 전문가 선생님이 집에 오셔서 밥 먹여주는 것, 숟가락 하나 포크 하나 잡는 것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의 인지를 좀 더 끌어올리는 방법을 세심하게 알려주셔서 좋다. 특히 아픈 아기의 엄마로서 위안과 희망을 갖게 해줘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구가 이같은 사업을 마련하게 된 것은 이른둥이로 일찍 태어난 아이들이 신체 장기가 정상 출생아에 비해 미숙하다보니 발달장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발달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어 조기발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배경에서다.

조은희 구청장은 “조기개입은 발달평가 및 치료를 통해 장애를 예방하고 발달을 촉진해 미래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가족의 역량을 강화하는 생애주기별 서비스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서초 이른둥이 조기개입 사업이 전국적 모범사례가 되어 건강한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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