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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친환경농산물직매장『싱싱드림』개장 100일

강동구 친환경농산물직매장『싱싱드림』개장 100일

  • 기자명 김삼종 기자
  • 입력 2013.10.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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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저렴! 게다가 구청이 인증하니 안심!

싱싱드림 판매대
[서울시정일보 김삼종기자] 지난 6월, 고덕동 302번지 강동도시농업지원센터에 문을 연 친환경농산물 직매장『싱싱드림』이 100일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해 22일 15시부터 이해식 강동구청장과 박흥석 강동구친환경농가협의회장이 ‘1일 판매원’으로 나섰다.

『싱싱드림』은 지역의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로부터 90여개 품목의 농산물을 공급받아 유통마진 없이 직거래로 주민들에게 판매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만 취급하고 생산자가 직접 가격을 정하고 본인의 사진과 정보를 표시해 매장에 진열하는 'shop in shop'방식으로 운영된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면서 신선하고 저렴한 친환경 지역 농산물을 찾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1일 평균 250명이 방문하고 한 사람당 평균 5,370원을 구매해 1일 평균 판매액이 888,470원에 이른다.
『친환경 로컬푸드, 밭에서 식탁까지 3시간』
아침이슬을 머금은 싱싱한 농작물 수확(10:00, 강일동 농가) ⇒ 냉장탑차 운송(10:30, 텃밭에서 센터로 이동) ⇒ 세척(11:00, 센터) ⇒ 잔류농약검사(11:30, 센터) ⇒ 제품정보입력 및 생산자 스티커 부착(11:50, 센터) ⇒ 매장 진열 및 판매(12:00, 센터) ⇒ 구매 및 소비(13:00, 소비자 가정집)
일반 농산물 및 대형유통매체 친환경농산물과의 가격 비교
1. 싱싱드림의 인기 비결은 신선함, 저렴함, 친환경

당일 아침 생산한 농산물이 12시 이전 매장에 진열되어 판매된다. 강동구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운송거리가 5km미만의 로컬푸드 흔히 반경 50km 내에서 생산되어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축산물을 말한다. 중간상인 없이 소비자와 연결해 이동거리를 단축, 신선도를 극대화하고 지역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을 돌리자는 취지다.

구청에서 운영하는 냉장탑차를 통해 지역의 텃밭과 농가를 돌아 당일 수확한 채소를 센터로 가져오는데 1시간. 세척과 잔류농약검사를 거쳐 생산자정보를 입력해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1시간. 당일 아침에 수확한 농산물을 구입해 조리과정을 거쳐 식탁에 올리는데 3시간이면 충분하다.

맛을 좌우하는 신선함이 유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이곳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일반 농산물의 시중가 대비 평균 60%~80% 수준으로 저렴하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과 대비해보면 대형유통업체와 백화점의 가격과 비교해볼 때 각각 40.1%, 28.0% 수준 일반 농산물 및 대형유통매체 친환경농산물과의 가격 비교 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싱싱드림』을 매개로 직접 연결되어 중간유통단계가 없기 때문이다.
잔류 농약 검사
실제로 『싱싱드림』에서 100g 당 750원에 팔리고 있는 상추의 경우 대형유통업체에서는 평균 1601원, 백화점에서는 평균 2065원에 팔리고 있다. 또한 오이 1개는 마트 929원, 백화점 1900원인 반면 『싱싱드림』에서는 250원에 살 수 있다.

아무리 가격이 저렴해도 안전한 먹거리가 아니면 소비자가 찾지 않는다. 이곳 센터에서는 친환경 농산물만을 취급하고 무엇보다 전 품목에 대해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해 구청이 직접 안전성을 인증한다. 기준에 미달된 농산물 판매 시 1년간 매장이용을 금지한다.

친환경 농산물이다 보니 각종 벌레와 달팽이가 자주 발견된다. 흙과 이물질 등을 전처리시설에서 깨끗하게 세척해 상품화하고 생산자의 사진과 정보를 표시해 포장하고 가격도 생산자가 직접 결정한다.

어느새 단골고객이 된 주부 이용남(고덕동, 65)씨 “토마토, 가지, 오이를 주로 사는데 물건도 좋고 친환경 제품임에도 가격이 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부 김희선(고덕동, 43)씨는 “생산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고 구청에서 농약검사까지 하니 믿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2. 로컬푸드지원시스템 확대...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

한편 구는 지역 내 모든 초·중·고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을 추진하고 친환경 농산물 사용 음식점 인증제 등을 통해 ‘강동에서 생산해 강동에서 소비’하는 이른바 ‘강산강소’ 친환경 로컬푸드 운동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12월부터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강동구 농산물을 지역 내 초·중·고 학교급식 식자재로 공급해 학생들에게 신선하고 고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한다. 본격적인 대량 공급은 2014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는 음식점에 대해 ‘친환경농산물 사용 인증 음식점’으로 인증해 일반음식점에서 친환경농산물 사용을 확대한다. 오는 28일에 강동구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협의회와 드마리스 등 지역 내 7개 대형음식점 간 식재료 공급협의가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구는 친환경 인증농가를 더욱 확대해 안정적이고 저렴한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강동구 지역의 51개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 중 43곳이 『싱싱드림』에 생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첨단문명의 집약지인 도시의 새로운 대안은 역설적이게도 인류가 수 천년동안 지속해온 농업이다”라며 “친환경 도시농업과 로컬푸드운동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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