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보도육교 철거에 따라 보행자들은 11일부터 신도림동과 신도림역 사이의 경인로는 지하 보행통로를, 신도림동과 도림천 사이의 한천길은 9일 만들어진 새 횡단보로를 이용해 건너면 된다. 신도림역 보도육교의 철거는 신도림역 일대의 변화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과거 공단지역이었던 신도림역 일대에는 경인로를 중심으로 북측에는 대우 푸르지오(구 한국타이어 부지) 주상복합 건물이 2008년 들어섰으며, 남측에는 대성 디큐브시티(구 대성연탄 부지) 건설 공사가 6월 준공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
구는 신도림역 일대가 개발됨에 따라 신도림역과 대우 푸르지오, 대성 디큐브시티를 지하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푸르지오와 디큐브시티의 협조를 얻어 지난 2009년 12월 경인로 아래로 지하 보행통로를 개설한 바 있다.
대성 디큐브시티의 공사가 완료되면 신도림역 일대는 대우 푸르지오, 대성 디큐브시티, 신도림역, 신도림역 남측의 테크노마트까지 모두 지하로 연결되며 지하 보행통로가 본격적으로 활용됨에 따라 보행이 불편한 육교는 사라지게 됐다.
보도육교 철거공사는 11일부터 22일까지 야간작업 위주로 진행되며 18일부터 20일까지는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또한 18일 저녁 11시30분부터 19일 새벽 5시30분까지는 한천길 보도육교 철거를 위해 한천길 6개 차로 중 4개 차로가 통제된다. 19일 저녁 11시30분부터 20일 새벽 5시30분까지는 경인로 육교를 철거하기 위해 경인로 8개 차로 중 4개 차로가 차단된다.
구는 공사 기간 동안 교통안내원을 배치해 교통혼잡에 대처할 예정이다. 11일부터는 지하 보행통로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작동한다.
구의 관계자는 “야간에 주로 공사를 진행하지만 교통통제 시에는 혼잡이 예상된다”면서 “18일부터 20일 사이에는 되도록 이 구간을 피해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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