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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호주 [스타시티카지노 뷔페석식]

시로 본 세계, 호주 [스타시티카지노 뷔페석식]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10.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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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시티카지노 뷔페석식
-호주 문학기행

김윤자

어둠을 사르는 것은
꽃처럼 피어오르는 불빛만은 아니었다.
이 밤, 정열을 분무하는 것은
정적을 깨고 솟는 분수만은 아니었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값으로
우리는 최고급 식사를 하고 있지만
바로 옆 공간에서는
넘치는 부를 싸들고 온 사람들이
또는 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행복을 먹고 있다.
도박을 장려하는 나라
노인 연금 중 이백칠십 달러는 도박비
그 돈은 반드시 카지노에 가서
어떤 형태로든 다 소비해야 하는데
돈을 사회로 옮겨 환원하고자 하는 정책이다.
어린 소녀는 평화로운 접시에
통통한 새우만 한가득 담아와
단단한 세상의 각질을 벗기는 연습을 하며
살찐 자유를 꺼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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