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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회' 박노철 목사와 이종윤 목사에 쏠리는 시선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와 이종윤 목사에 쏠리는 시선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2.27 00:59
  • 수정 2019.02.27 09:1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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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회, 박노철 목사와 이종윤 목사 내부 세력 다툼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 이종윤 목사 차명 계좌 의혹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 이종윤 목사 (사진=MBC 'PD수첩')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 이종윤 목사 (사진=MBC 'PD수첩')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PD수첩' 서울교회와 박노철 목사, 그리고 이종윤 목사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은 서울교회의 각종 비리와 내부 세력 다툼에 대한 내용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는 차명 계좌가 수백여 개 발견되는 장면이 나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서울교회의 주일예배는 참담한 모습이었다. 창립멤버이자 원로목사인 이종윤 목사를 대리 당회장으로 하는 교인들은 1층에서, 2011년부터 담임목사를 맡았던 박노철 목사를 따르는 교인들은 2층에서 예배를 드린다. 그들은 만나면 서로 비난과 야유를 퍼부었다.

특히 이종윤 목사를 대리 당회장으로 하는 교인들은 현재 담임목사인 박노철 목사가 안식년과 재신임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신임에 자신이 없는 박노철 목사가 재정비리라는 프레임을 걸고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박노철 목사 측은 20년 동안 재직했던 이종윤 원로목사와 재정을 담당한 장로의 비리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교회의 명의로 400여 개의 계좌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박노철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의 핵심 주장이다.

400여 개의 교회 명의 계좌 안에 재정을 담당한 특정 장로의 수많은 차명계좌가 발견됐다. 발견된 차명계좌의 입출금 거래가 모두 현금거래로 되어 있다는 점, 거래 당시 입금자명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거래의 흐름이 나뉘어 추적이 힘들다는 점은 교인들의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박노철 목사 반대 교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서울교회 내부의 회계 관리 시스템은 7단계의 결재가 필요한 시스템으로 투명하게 회계 처리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PD수첩' 측은 이날 오장로가 자기 계좌라고 추정하는 계좌에서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11회에 걸쳐 5억 1백만원이 서울교회 계좌로 이체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묻자 오장로는 "내가 그 2013년도에는요 그만한 돈을 교회에다 입금시킬 일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그래서 저희도 이거 좀 이상하다 싶어서"라고 하자 오장로는 "한번 찾아봅시다. 왜냐면 그게 지금 내 통장인지 아닌지도 다시 한번 또 검토를 해봐야 되겠네"라고 했다.

박노철 서울교회 현 담임목사는 "제 눈에 보이는 증거는 너무나 명백합니다. 너무나 명백한 횡령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만약에 횡령이 아니라면 교회 명의로 자기 사업을 했다는 것인데, 그건 국세청이 나서야 할 일입니다"라며 "분명히 명백한 이 증거 앞에서 지금 그분들이 해야할 것은 빨리 교회 앞에 사과를 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를 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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