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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뉴질랜드 [가시나무 노란꽃]

시로 본 세계, 뉴질랜드 [가시나무 노란꽃]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09.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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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노란꽃
-뉴질랜드 문학기행

김윤자

자녀에게 용돈을 줄 때
저 가시나무 꽃줄기에 싸서
주머니에 넣어 주면
자녀가 돈을 꺼낼 때마다 손을 찔리며
그 아픔 속에서
돈의 소중함을 먼저 배운다고
산에도, 들에도, 도로변에도
지천인 가시나무 노란꽃, 용돈나무
열아홉 살이면 집을 떠나
홀로 독립해야 하고
어떤 종류의 직업이든
돈벌이가 된다면 성실히 임하는 나라
부유한 가정에서는
영국 유학으로 교육을 시키기도 하지만
일찍이 양치기 목동으로
양털깎이 전공자는 많은 돈을 벌어
도시에 빌딩을 가진 자도 있다고
저 노란꽃 가시나무가 있어
아이가 올곧게 일어서고, 나라가 일어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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