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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변호사 주목받는 이유는?

고승덕 변호사 주목받는 이유는?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2.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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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부부 이촌파출서 공원 땅
-고승덕 부부가 소유한 땅 용산구 매입 추진

고승덕 (사진=KBS)
고승덕 (사진=KBS)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고승덕 변호사 부부가 소유한 이촌파출서 공원 땅을 서울 용산구가 매입하기로 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용산구는 올해 237억원을 들여 현재 꿈나무소공원(1412.6㎡)과 이촌소공원(1736.9㎡)이 있는 이촌동 땅 3149.5㎡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촌파출소 부지도 일부 속해 있다. 땅의 소유자는 고승덕 변호사의 아내가 이사로 있는 마켓데이 유한회사다.

마켓데이가 소유한 이촌파출소 및 그 주변 부지는 애초 정부 땅이었다. 이후 1983년 관련법 개정으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 소유권이 이전됐고, 마켓데이가 2007년 이 땅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약 42억원에 매입했다.

용산구가 237억원에 사들일 경우 12년 만에 매입가의 5배에 달하는 차익을 거두는 셈이다. 

이 땅은 여러 차례 송사에 휩싸였다. 마켓데이는 국가를 상대로 2013년 이촌파출소 부지 사용료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해 2017년 승소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파출소 철거 소송을 낸 끝에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용산구청과는 공원 사용료를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작년 7월 나온 1심 판결에서 법원은 구청에 공원 사용료 약 33억원을 마켓데이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 건은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용산구는 소송과는 별도로 마켓데이와 연내 보상을 마무리하고, 소유권을 이전해올 계획이다. 보상가 237억원은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산정했다는 게 용산구의 설명이다.

다만 마켓데이 측과 협상에 따라 보상액은 늘어날 수 있다. 마켓데이는 구의 보상 계획에 난색을 보이며 '적정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 관계자는 "이제 보상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보상이 마무리되고 소유권을 확보하면 시민 편의를 위해 시설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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