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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포커스] 서울 마포구, 동네 의원과 손잡고 ‘만성질환 주치의’ 가동

[행정포커스] 서울 마포구, 동네 의원과 손잡고 ‘만성질환 주치의’ 가동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19.02.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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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동네 의원 중심 만성질환 관리체계 구축... ‘지역사회 만성질환 주치의 사업’

▲ 마포건강관리센터에서 ‘지역사회 만성질환 주치의 사업’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정일보] 최근 병원을 찾은 46세 김상원 씨는 당뇨 진단을 받았다. 당뇨는 완치가 어렵고 눈과 심혈관계통에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상원 씨는 약 복용 외에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고 관리를 해나가야 할지 몰라 막막함에 빠졌다.

서울 마포구는 이러한 만성질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동네 의원이 고혈압과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지역사회 만성질환 주치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공모사업이기도 한 만성질환 주치의 사업은 지역의 1차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만성질환자는 동네 의원에서 적은 비용으로 집중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마포구의사회와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포괄적인 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동네 의원은 대면 진료환자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전문적인 질병 및 건강 교육을 제공한다. 아울러 문진과 임상검사를 거쳐 적절한 건강 목표치를 정해 1년 단위의 케어플랜을 수립한다.

특히 의원은 환자와 목표치 및 관리 계획을 공유한다. 문자, 전화 등을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로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을 도우며 효과적인 질병 예방·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의원은 마포구 보건소에 환자를 연계할 수 있다. 의뢰된 환자는 마포건강관리센터에 연계돼 운동·영양·흡연 등에 관한 개별 또는 소그룹교육을 받게 된다. 보건소와 의원은 환자 상태를 피드백하며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진행한다.

만성질환 주치의 사업에 참여하는 환자는 의료수가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90%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다. 40세 이상 환자에게는 고혈압과 당뇨 합병증을 무료로 검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도 제공된다.

구는 현재 지역 내 만성질환 진료가 가능한 1차 동네 의원이 약 165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이 중 44개 병원이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구는 참여 의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동네 의원과의 협력을 통해 주민을 위한 보건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로 만성질환 발병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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