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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뉴질랜드 [오마라마 갈색 초원지대]

시로 본 세계, 뉴질랜드 [오마라마 갈색 초원지대]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09.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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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라마 갈색 초원지대
-뉴질랜드 문학기행

김윤자

갈색, 죽은 듯한 풀이
사실은 생명이 흐르는 풀이고
그 사이 맛있는 싹이 돋아나고 있음을
아는, 최초의 눈은
바로 저 양떼들이 가지고 있다.
이곳은 돌고 돌아도, 달리고 달려도
구릉으로 언덕진 땅
남극의 강한 자외선이 내리면
파란 풀빛은 증발하고
황갈색 마른 줄기만이
강한 뿌리로 목숨을 붙들고 있다.
동일한 나라에서
북부의 대평원 푸른 초원지대와
남부의 산언덕 갈색 초원지대가
불균형의 황홀한 대비를 이루며
명소를 만들어내는 것도
축복 받은 나라의 값진 소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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