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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원 문자공개, 안희정과 김지은 대화 메시지 보니

민주원 문자공개, 안희정과 김지은 대화 메시지 보니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2.21 17:29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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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원 문자공개 안희정 김지은 대화
-민주원 문자공개 명예훼손 성립 여지

민주원 문자공개 (사진=민주원 페이스북)
민주원 문자공개 (사진=민주원 페이스북)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안희정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문자를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민주원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일관된 주장이 왜 배척되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안희정씨와 김지은씨에게 의해 뭉개져 버린 여성이자 아내로서 제 인격이 항소심에서 다시 짓밟혔다"며 "김지은씨의 거짓말이 법정에서 사실로 인정되는 것을 절대로 그냥 넘어 갈수 없다"며 글을 남겼다.

민주원씨는 김지은씨가 세번째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 밤의 안희정씨와 김지은씨가 나눈 텔레그램 문자를 공개하면서 "두 사람은 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원씨는 "스위스 현지시간으로 새벽 1시경 안희정씨가 '...' 이라고 문자를 보내자 기다렸다는 듯 동시에 '넹'하고 답장을 하고 담배를 핑계로 슬립만 입고 맨발로 안희정씨의 객실로 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지은씨가 스위스에서 돌아온 후 지인과 나눈 카톡에서 "그래도 스위스 다녀오고선 그나마 덜 피곤해 하시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라는 말을 남겼다"며 "세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그 가해자를 릴렉스 시켜드려서 뿌듯하고 즐겁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 민주원씨는 "김지은씨를 처음 본 날부터 안희정씨를 무척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개의치 않았는데 상화원 사건을 겪고 나서 좀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며 "좋아하는 남자의 마누라에 대한 질투가 과하다고 생각해 안희정씨에게도 조심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원씨가 안희정씨와 김지은씨의 텔레그램 문자를 공개하며 두 사람의 불륜을 주장한 건 명예훼손 성립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변호사의 지적이 나왔다.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는 21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민주원씨가 김지은씨의) 개인적인 문자를 공개하는 건 문제가 안 되는가'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법률적으로 명예훼손 성립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 변호사는 "아직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김지은씨가) 성폭력 피해자다 아니다'라는 게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또 2심 판결에서 성폭력 피해자라고 규정했는데도 불구하고, '애정관계에 있었고 연애를 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단언해서 주장하는 것은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사생활이 담겨있는 문자를 공개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가 명백할 수 있다"며 "우리 성폭력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보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신상, 개인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조차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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