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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상습 폭행, 남편 알코올 중독 탓 '입장 대립'

조현아 상습 폭행, 남편 알코올 중독 탓 '입장 대립'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2.2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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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남편 폭생 영상 공개
-조현아 남편 이홍소송

조현아 (사진=SBS)
조현아 (사진=SBS)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소송 중인 남편 박모 씨를 폭행했다는 증거 영상이 공개됐다.

박씨가 법원, 경찰에 제출했다는 영상에는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죽어"라고 고함치며 박씨와 싸우는 모습이 담겨있다. 박씨가 "살점이 떨어져나가고 엄지 발가락이 빠졌다"는 주장과 관련된 사진도 담겼다.

박씨는 경찰에 조 전 부사장이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 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 박씨는 고소장에 조 전 부사장의 폭언, 폭행 정황을 담았다.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이 고함을 지르며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는 주장을 고소장에 담았다. 박씨는 이에 대한 증거 사진, 영상 등을 제출했는데 KBS가 이를 보도했다.

또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이 자녀인 쌍둥이 아들을 학대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져 부수거나, 잠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해 조 전 부사장과의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도 낸 상태다.

이와 관련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이혼소송 중 박씨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당하자 "혼인 관계는 박씨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 등으로 파탄난 것이다"라고 20일 밝혔다.

조현아 변호인 측은 관련 입장문을 내고 "부모가 공개적으로 서로를 비방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해 그 동안 박씨의 악의적인 비난과 언론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대응을 자제해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현아 씨의 혼인관계는 박씨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 등으로 파탄났다. 조현아 씨는 결혼생활 동안 박씨에게 최선을 다했으며, 그가 알코올과 약물에 빠져 있지 않을 때는 다툰 적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현아 씨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자녀를 학대한 사실이 없고 애정으로 최선을 다하여 돌봤다"면서 "박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술 또는 약물에 취하여 이상증세를 보이고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물건을 던져 상처를 입혔다거나, 직접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현아 측은 "박씨는 결혼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고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문제를 갖고 있었으며 혼인 생활 이후에도 알코올 중독 증세가 심각하여 3회에 걸쳐 입원치료를 했다"면서 "조현아 씨가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아예 술을 먹지 못하게 하자 집 앞 복도에 있는 소화전에 몰래 소주 7~8병 정도를 숨겨두고 마셨고, 집 앞에 쓰러져 경찰서나 119 구급대에 신고된 적도 셀 수 없이 많다"라고 폭로했다.

변호인 측은 "박씨의 알코올 중독 및 약물 과용으로 인해 자녀들 앞에서 이상증세를 보여서 어린 자녀가 아빠의 이상증세를 눈치챌 정도였고, 전기 스위치조차 작동시키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초등학교 동창인 박씨는 2010년 10월 조 전 부사장과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박씨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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