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자녀들 아버지 원망
-박일준 6번의 수술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사람이 좋다' 박일준의 자녀가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언급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박일준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박일준은 "내 자식만큼은 혼혈 티가 안 났으면 했는데, 티가 나더라. 상의 끝에 아들을 초등학교 졸업한 뒤 외국으로 보냈다. 그곳에서는 차별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일준의 아들은 "당시에는 아버지 같지 않았다. 집에서 같이 사는 연예인 같았다"며 "15살쯤 되니 '내가 왜 얼굴 하나 때문에 이 먼 곳에서 고생하면서 살아야 하나' 싶더라. 사실 원망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또 박일준의 딸은 어린시절 가정에 소홀했던 아버지에 대해 "관심이 있어야 미움이라는 것도 있는 건데, 나는 아버지가 밉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으로) 쓰러지니까 슬프더라. 핏줄이라 그런지 정말 세상이 다 끝났다고 생각할 정도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박일준이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식도정맥 파열로 6번의 수술을 한 것을 언급한 뒤, 박일준의 딸은 "이제는 좋은 게 있으면 아빠가 먼저 생각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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