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구 목욕탕 화재…사우나 사고 현장 보니 '안타까워'

대구 목욕탕 화재…사우나 사고 현장 보니 '안타까워'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2.19 18:46
  • 수정 2019.02.19 18:5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사우나 화재 2명 사망 70여명 부상
-대구 사우나 화재 현장 감식

대구 사우나 화재 (사진=KBS)
대구 사우나 화재 (사진=KBS)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대구 도심의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용객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대구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중구 포정동 주상복합건물 4층 남자 사우나에서 전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0분 만에 꺼졌다.

대구 사우나 화재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2명은 이모(64)씨와 박모(74)씨 등으로 확인됐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사망자 신원을 지문 등으로 통해 확인했다"며 "부검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숨진 남성들은 불이 난 남탕에 쓰러져 있다가 현장 수색을 하던 소방관에게 발견됐다. 부상자 중 3명은 온몸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당했고 나머지 인원은 연기를 흡입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화재가 난 건물은 1980년 준공된 7층(연면적 2만5090㎡) 건물로 3층까지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고 불이 난 4층부터는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가 커졌다. 건물 가운데 1~2층은 식당, 3층은 찜질방으로 사용 중이며 5층 이상은 아파트로, 107가구가 살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불이 나자 주민들은 연기를 피해 급하게 옥상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다행히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하고 불이 20분 만에 진화돼 더 큰 인명 피해는 막았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대구 사우나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의 현장감식에 나섰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윤종진 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수사본부는 화재 발생 5시간이 지난 오후 2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본부,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이들은 오후 4시20분께 1차 합동화재감식을 마쳤다.

20일 오전부터 2차 감식을 진행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2차 감식이 끝난 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전기적인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