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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데이지호 블랙박스 발견…분석은 어떻게?

스텔라 데이지호 블랙박스 발견…분석은 어떻게?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2.1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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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데이지호 항해기록저장장치(VDR) 발견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한국인 8명 포함 22명 실종

스텔라 데이지호 (사진=해양수산부)
스텔라 데이지호 (사진=해양수산부)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광물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의 항해기록저장장치(VDR)가 발견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18일 외교부 당국자는 "스텔라데이지호의 사고 해역에서 심해수색을 하던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의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어제 일종의 블랙박스인 VDR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선교는 스텔라데이지호의 본체로부터 이탈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재 본체 발견을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회수된 블랙박스 VDR은 현재 특수용액에 담아 '씨베드 컨스트럭트'호 내에 안전하게 보관 중이다.

VDR이 발견된 지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서쪽으로 약 1860노티컬마일(3445㎞) 떨어진 해역의 수심 3461m 지점이다. 수색함인 시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투입해 수색하던 중 선체 일부인 선교(조타실)의 잔해를 찾아냈으며 근처 해저면에서 VDR을 발견해 회수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VDR에는 스텔라데이지호의 날짜와 시간, 선박 위치, 속력, 방위, 선교 녹음, VHF통신 등의 자료가 저장돼 있다"며 "이를 기상 상태와 연결해서 운행 적절성과 사고 당시 선박 상태, 사고 전 선박의 손상 여부 등과 관련한 자료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VDR 분석은 해경과 해양안전심판원이 맡는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시베트 컨스트럭터호의 수색 작업이 지속될 것"이라며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조선을 광물운반선으로 개조한 스텔라데이지호는 선령 25년의 노후 선박으로 2017년 3월31일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중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이 배에는 선장과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 등 24명이 타고 있었다. 필리핀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전원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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