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화 영화 '어쩌다, 결혼' 등장
-최일화 최대한 편집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미투 파문 이후 작품 활동을 중단한 배우 최일화가 영화 '어쩌다, 결혼'에 등장했다.
영화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김동욱)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고성희)가 3년만 결혼한 척 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영화 '어쩌다, 결혼'이 첫 공개됐다. 극정 성석(김동욱)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최일화는 적지 않은 분량으로 등장한다.
이 영화는 미투 의혹이 제기되기 전 제작된 작품이다. 앞서 '어쩌다, 결혼' 측은 "최일화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일화가 맡은 캐릭터가 극의 흐름에 있어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기에 전면 통 편집은 불가능했다.
이와 관련 '어쩌다, 결혼' 측은 "전개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최일화의 캐릭터가 반드시 필요한 장면을 제외하곤 모두 삭제했다. 아버지 역할이다보니 단체로 등장하는 신이 많은 탓에 분량이 적지 않아 보이는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일화 씨 논란으로 개봉을 미뤘다. 최종 편집본이 나오기 전부터 최일화 씨를 고려해서 편집작업을 진행해서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편집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일화는 지난해 2월 자신에 성추행 사실에 대해 사과하고 연극배우협회 이사장, 교수직, 드라마 등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것이 잘못인지도 몰랐던, 가볍게 생각했던, 저의 무지와 인식을 통렬히 반성한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