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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책 발간 '심경 고백'

김지은 책 발간 '심경 고백'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2.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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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사진=JTBC)
김지은 (사진=JTBC)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김지은 성폭력 피해 심경을 담은 책 '미투의 정치학'이 지난 12일 출간됐다.

김지은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우리사회 곳곳에 심지어는 종교계까지 미투 운동이 번지게 한 계기를 만들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는 "미투는 마지막 외침이었다. 이 싸움의 끝에는 정의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은씨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개인도 조직도 모두 이기적일 뿐, 정의로움을 찾기 어렵다고 느꼈다"며 "조직을 앞세워 개인을 희생하거나 오로지 개인만 남게 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원한 건 이타적인 예민함이었다. 마지막 희망을 품고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대선캠프에 들어갔다"며 "그러나 성폭력을 당하고 사람과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격리됐다"고 말했다.

김지은씨는 책 머리말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충남도청에서의 지난 8개월, 나는 드디어 성폭력에서 벗어났다"며 "내 눈 앞에, 더 이상 그의 범죄는 없다. 폐쇄된 조직 안에서 느꼈던 무기력과 공포로부터도 벗어났다"고 썼다. 이어 그는 "다만, 부여잡고 지키려 했던 한줌의 정상적인 삶도 함께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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