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몽당연필 대표이자 배우인 권해효가 일본 내 조선학교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권해효는 11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앵커 손석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권해효는 외면 받는 재일 조선학교의 현실을 전했다.
앵커 손석희는 "한국에 조선학교를 돕는 비영리 시민단체가 있는 사실을 알고 있나. 몽당연필이라는 곳인데 배우 권해효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해효는 일각에서 조선학교를 바라보는 편견에 대해 "조선학교 학생들의 60%가 대한민국 국적이고, 30%가 조선족, 10%는 일본 국적자"라며 "조선학교를 친북이라고 외면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권해효는 '몽당연필' 설립한 배경에 대해 "일본 대지진 때 큰 피해를 입은 조선학교를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몽당연필' 설립 당시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내 조선학교를 돕는 것은 우리 스스로 조선학교의 존재와 한반도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본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조선학교만 제외돼 있다"며 "조선학교가 지진 피해를 당한 것도 모자라 일본 정부로부터 몇 푼 안 되는 보조금마저 끊겨 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또한 '몽당연필'을 통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을 도울 것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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