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대전에서 무면허 혹은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행인들이 치이는 사고가 잇따랐다.
11일 오전 5시 반쯤 대전시 봉명동의 한 도로에서 싼타페 승용차가 횡단 보도를 건너던 60대를 들이받은 뒤 마주 오던 무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60대 행인이 숨지고, 무쏘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다쳤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사고 직후 주변 상가로 달아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30분 만에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4% 상태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 10분쯤 대전 중구 한 도로를 달리던 18살 A군의 머스탱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하고서 맞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29살 B씨 등 2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숨지고, B씨 일행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군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무면허 상태서 지인의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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