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이연복 셰프가 부산에서 홀로 생활중인 아들의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이연복 셰프 아들 홍운씨가 부산에서 근무하느라 가족들을 찾지 못하는 서러움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복 셰프 아들 홍운씨는 반겨주는 이 하나 없는 부산 집에 귀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셰프의 집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냉장고 벽에는 배달 음식 광고와 서랍에는 인스턴트 음식이 가득했다.
그는 "최대한 간편하고 손 많이 안 가게 먹으려 한다. 하루종일 간을 봐서 집에 와도 배가 안 고프다"고 털어놨다.
홍운씨는 "항상 가족이 그립다"며 "매일 사진을 보면서 그리움을 달랜다"라고 말했다. 아들의 슬픈 모습을 바라보며 이연복 셰프도 조용히 있었다.
이어 "얼마전에 딸이 생일을 맞이했다"면서 "가지 못해 전화를 했는데 딸이 '아빠 안 올거지?'라고 하더라. 정말 미안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연복 셰프는 "평생 이런 이야기 나한테 안했는데..."라며 자신이 몰랐던 아들의 속마음을 알고나서야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