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아이돌 기획사 여대표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29일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 기획사의 소속 남성 연습생 6명이 소속사 대표 53살 여성 A 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연습생 6인 측 관계자는 이날 "소속사 대표 A 씨와 그의 동생이자 투자자의 처인 B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연습생들은 2018년 9월 일본에서 공연을 진행했고, 한 횟집에서 전체 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습생 5명이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입장이다.
연습생들은 "여대표와 그의 동생이 일부 연습생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추행했으며, 이로 인해 성적 수치심과 인격적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미성년자 연습생 2명도 포함돼 있었다는 것.
고소인 측 법률 대리인은 이 연습생들이 성추행 피해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법률 대리인은 "고소인들과 미성년자인 연습생들은 2차 피해를 두려워하다가 소속사 및 회장과 대표 등을 상대로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둔 상태"라고 알렸다.
하지만 A 씨와 B 씨는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의 변호인은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법적 절차를 통해 무혐의를 입증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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