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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란] 오사코 유야 멀티골 활약…일본 승리 이끌어

[일본 이란] 오사코 유야 멀티골 활약…일본 승리 이끌어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1.29 01:39
  • 수정 2019.01.2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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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C 트위터)
(사진=AFC 트위터)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일본이 '난적' 이란을 꺾고 아시안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오사코 유야가 멀티골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은 28일(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오사코 유야의 2골과 하라구치 겐키가 1골을 넣어 3-0으로 승리했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 기록(4회)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일본은 오는 2월1일 결승전에서 카타르-UAE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승리의 주역은 오사코 유야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사코는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며 일본을 결승전을 이끌었다.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가장 높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록하고 있는 이란(29위)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4강에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8년간 이란을 이끌었고, 이번 대회 이후 콜롬비아의 지휘봉을 잡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아쉬움 속에 이란을 떠나게 됐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는 두 팀의 맞대결. 전반전에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일본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수비 위주 경기를 펼친 거란 예상과 달리 전반전 초반부터 라인을 끌어 올려 공격적으로 임했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나가토모 유토의 패스를 미나미노 타쿠미가 쇄도하며 발을 댔지만 이란 수비에 막혀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6분 코너킥 기회를 얻어 요시다 마야의 머리를 노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장신 수비수를 세트피스에 적극 활용하며 이란에 신체 조건에서 밀리는 불리함을 극복했다. 전반 20분까지 상대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던 수비진은 1분 뒤 이란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골 포스트 반대쪽 겨냥한 낮게 깔리는 슈팅을 허용했다. 골키퍼 곤다 슈이치가 왼발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일본은 중원 싸움에서 앞서며 이란 공격을 차단했다. 짧은 패스가 막힌 이란이 중원과 측면에서 아즈문의 머리를 겨냥한 롱킥을 시도하게끔 유도했다. 허리를 단단히 해 상대 공격 전술을 단조롭게 만들었다. 전반전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채 끝났다.

이어진 후반전 이란은 거센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골 소식은 일본에서 들렸다. 후반 11분 미나미노 다쿠미가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쓰러졌지만 다시 공을 잡아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오사코 유야가 완벽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란 수비수들의 방심이 빌미가 된 득점이었다.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준 이란은 공격을 강화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오사코 유야는 골키퍼를 속이고 골망을 흔들었다.

평정심을 잃은 이란은 공격 일변도의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일본은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이란의 공세를 저지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란이 고대하던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이 후반 추가시간 하라구치 겐키의 추가골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일본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일본은 다음달 1일 UAE-카타르 승자와 2019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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