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 김병조가 13년 전 한쪽 눈을 실명했다고 고백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맨에서 강단에 서는 한학자로 새 인생을 살고 있는 김병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개그맨을 그만둔 김병조는 지난 21년 동안 광주의 한 대학교에서 명심보감을 강의 중이다. 이날 김병조는 13년 전 한쪽 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김병조는 "중심성 망막출혈로 실명위기가 왔다. 의사 선생님도 제가 사회 생활하는 사람이라 시력을 살리려고 애쓰는데 아무래도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병조는 "당시 방법이 두 가지가 있었다. 시신경을 아예 제거하거나 진통제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진통제를 맞고 (한학) 강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운명이라고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김병조는 "(실명 후) 인생을 다시 보게 됐다. 또 그걸 강의 소재로 삼아서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눈을 잃었지만 지혜를 얻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노희경 작가는 "김병조 선생님이 안계시면 행사 진행이 안된다"며 "내 롤모델이다"고 밝혔다. 한지민 역시 "아들과 아내 분과 함께 나오시는데 제가 꿈꾸는 가정의 모습이다"며 "나중에 배우자가 생기면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 너무 부럽다"며 김병조의 삶을 본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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