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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토너먼트' 한국, 또 다시 힘을 뺐다

'아시안컵 토너먼트' 한국, 또 다시 힘을 뺐다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1.23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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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한국이 토너먼트 첫 판에서 또 다시 힘을 뺐다. 충분히 90분 안에 꺾을 수 있는 상대로 펼친 혈투이기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43분 황희찬(함부르크)의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해도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전까지 이어진 답답함을 풀어주는 시원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공격에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중반 이후 바레인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결국 후반 32분 수비가 무너지면서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까지 접어들었고 연장 30분을 더 뛴 뒤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최근 세 차례 아시안컵에서 모두 토너먼트 첫 경기를 연장전 끝에 통과했다. 동남아 4개국에서 열린 2007년 대회에선 이란과 8강전에서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간신히 이겼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너무 힘을 많이 뺀 탓에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2011년 카타르 대회도 이란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이후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고개 숙였다. 2015년 호주 대회 역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연장전 끝에 이겼지만 끝내 결승에서 발목을 잡혔다.

선수들은 예상보다 많은 체력을 소진한 채 사흘 뒤 열릴 8강전을 소화해야 한다. 5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벤투호의 체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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