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한국이 바레인을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연장전에서 김진수가 멋진 헤딩골로 2-1 리드를 안기는 결승골을 터뜨린 후 그는 누군가의 유니폼을 펼쳐 보였다. 기성용의 유니폼이었다.
김진수는 앞선 필리핀전에서 부상을 당해 하차한 기성용을 위해 기성용의 유니폼을 흔드는 독특한 세레머니를 선사했다. 또한 황희찬과 황인범도 양 손으로 기성용의 등번호 16을 만들어보였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김진수는 기성용의 부상 하차 상황에 대한 착잡함을 표하며 "기성용 형이 중간에 나가게 됐는데 그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알고 있어서 성용이 형 몫까지 열심히 뛰려고 했다. 사실 (이 세레모니를) 첫 골 때 하려고 했는데 우연찮게 제가 골 넣었을 때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 필리핀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기성용은 부상 회복이 되지 않아 대표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기성용은 바레인전 하루 전인 21일 소속팀 뉴캐슬 복귀를 위해 영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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