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3-28 20:01 (목)

본문영역

한국, 바레인에 120분간 연장혈투 끝 승리

한국, 바레인에 120분간 연장혈투 끝 승리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1.23 01: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0분간의 연장혈투 끝에 바레인을 2대1로 꺾고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바레인과 경기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진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카타르-이라크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에 다시 한 번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4-2-3-1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에서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양쪽 날개에는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섰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대전)이 호흡을 맞췄다.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전북)-이용(전북)이 포백으로 나서고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30분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볼을 소유하고 패스를 자주 시도하며 점유율을 최대한 끌어올렸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특히 손흥민에게 공이 가면 바레인은 최소 2명에서 최대 4명이 가로막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주공격 루트는 왼쪽보다 오른쪽에 집중됐다. 이용은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하기보다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경기를 컨트롤하며 공격 기회를 창출하려 했다.

한국은 전반 34분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으나 끝내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 35분에는 황인범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혔으며, 41분에는 손흥민이 과감하게 아크 근처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역시 수비 벽을 맞았다.

0-0 균형 속에서 전반전의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가져온 이는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전반 43분 페널티박스에서 수비를 따돌린 뒤, 이용의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것을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 32분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 오른쪽 진영에서 침투 패스가 이어졌고, 홍철이 상대 슈팅을 한 차례 걷어냈으나 알 로마이히가 왼발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빼앗긴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승부를 결정지을 골을 터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이승우를 교체투입하는 강수를 쓰며 분위기를 바꾸려했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1대1 상황에서 황의조의 슈팅까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빗겨나가는 불운 속에서 경기는 1-1로 끝났다.

초조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간절하게 바랐던 골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터졌다. 홍철의 부상으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김진수가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로 연결, 골을 터뜨리며 2-1을 만들었다. 더이상 추가골까진 터지지 않았고, 대표팀은 2-1 승리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쥔 데 만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