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에는 영등포구 주민들이, 5월에는 안양시 공무원과 일본 환경단체가 이 마을을 방문했으며, 6월에는 인천 남구 통장들과 공무원, 관악구 주민들이 연이어 이곳을 찾았다.
‘암탉 우는 마을’이 마을만들기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기까지는 주민, 시민단체, 행정기관의 힘이 하나로 뭉쳐 노력한 과정이 있었다.
2012년 쓰레기로 가득 찼던 시흥5동 218번지 일대의 마을 공터는 3톤 분량의 쓰레기를 치워낸 후 주민들이 함께 일구는 ‘공동텃밭’으로 변모하였다.
이어 구청 마을공동체 사업에 선정 되어 텃밭 옆 골목길을 꽃향기가 어우러진 ‘초록빛 골목’으로 바꾸었으며, 2013년에는 ‘암탉 우는 마을’ 입구에 있는 방범초소와 그 주변을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암탉 광장’으로 조성했다. 현재 이 곳에는 매월 주민들과 민간단체가 어우러져 ‘암탉 장날’을 열고 있다.
방범초소는 이제 방범대원들만의 장소가 아니라 주민들이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소통의 공간이 되었다.
초창기부터 ‘암탉 우는 마을’에서 활동해 온 김혜숙 대표(금천 마을공동체 ‘숲지기 강지기’)는 “마을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그 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하는데, 「암탉 우는 마을」이 바로 그렇다.”라며, “금천구를 오신 많은 분들이 현장답사를 통해 자신들이 마을에서 구상하는 것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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