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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방중 기간 中 핵심 3인과 연쇄 회동...‘심신지려(心信之旅)’

박 대통령, 방중 기간 中 핵심 3인과 연쇄 회동...‘심신지려(心信之旅)’

  • 기자명 조민환 대기자
  • 입력 2013.06.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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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0년 이상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설정하는 계기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서울시정일보 조민환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7~30일 중국 방문 기간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핵심 인사 3인과 연쇄회동한다고 청와대가 발표하였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이런 계획을 포함한 박 대통령의 방중 세부일정을 발표했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라며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수교 이후 지난 20년간 이룩한 양국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의 기초 위에서 향후 20년 이상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년 초 취임한 양국의 두 정상간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오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공식환영식·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고 한·중 관계의 평가 및 미래비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양국 간의 긴밀한 협조, 그리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에 있으며 당일 두 정상은 조약서명식도 갖고 양국 간 일련의 협력 협정과 MOU를 체결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중국의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을 접견,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어 박 대통령은 28일 베이징에서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리커창 총리와 회담 및 만찬,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회담 등 연쇄 회동을 갖고 한·중 간 실질협력 관계의 발전 방안과 양국 간 주요 현안 및 상호관심사 교류증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날 한국 경제사절단과의 조찬간담회, 한중 비즈니스 포럼 연설, 재중 한국인 간담회와 문화행사 격려 등의 일정도 가질 계획이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새로운 20년을 향한 한·중 양국의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한 대학 연설을 통해 중국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베이징에서 활약 중인 대표적인 우리기업 시찰과 현지 진출 협력업체 기업인들과의 오찬간담회 일정을 가진 후 중국의 지방도시인 시안(西安)으로 이동한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부터 30일까지 시안에서 산시성(陝西省) 고위 지도자 접견 및 만찬, 우리 현지기업 시찰, 시안 지역 한국인 오찬간담회, 중요 유적지 시찰 등 일정을 가진 후 귀국길에 오른다.

특히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으로 한·중 양국 지도자간 우의 및 신뢰와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양국 관계의 미래를 담은 정상간 공동 성명을 채택함으로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신뢰에 기반해 내실 있게 발전시켜나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번 방중은 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유지라는 공동의 목표 하에 북한 핵문제 해결 등 대북 정책에 관한 공조를 강화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 추진에 있어서 양국 간 이해와 협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함께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 간 장기적이고 호혜적인 경제관계 구축을 통한 미래 상생 발전의 목표 하에 한·중 FTA를 포함한 상호간 교역 투자 확대방안, ICT 등 과학기술, 환경, 금융, 에너지, 해양 및 보건, 위생, 복지 정책 등 다각적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MOU 채택 등 풍성한 실질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방방문 도시로 시안을 선정한데 대해서는 “먼저, 시안이 3000년의 역사를 지닌 문화의 고도이자 중국 서부 대개발의 거점이며 중국의 3대 교육 도시 가운데 하나로서 중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도시라는 점”이라고 주 수석은 설명했다.
또 “고대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시안은 한국과 중국 서부 지역 간 교류협력의 중심지로서 많은 우리 기업이 진출하고 있거나 앞으로 더 진출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시안을 거점으로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및 유럽 진출을 위한 전지기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등 한·중 간 미래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방중 슬로건은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했졌다.

주 수석은 “이는 박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신뢰의 유대를 공고히 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 방중의 공식수행원으로는 윤병세 외교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권영세 주중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형진 외교비서관,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 등 10명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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