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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8강 진출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물이다"

박항서, 베트남 8강 진출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물이다"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1.2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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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C공식홈페이지)
(사진=AFC공식홈페이지)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극적인 8강 진출 소감이 눈길을 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민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대표팀 지원이 부족하다. 하지만 나와 선수들 모두 '원 팀'을 생각하고 함께 싸우기 위해 노력한다. 전쟁이 시작됐는데 육체, 정신적으로 피곤하다는 것은 변명이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싸우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박항서 매직'이란 수식어에 대해선 "내가 감독이라서 그런 별명을 붙여줬지만 절대로 나 혼자만의 결과물이 아니다"며 "좋은 성적을 내다가 2연패를 당하니까 베트남에서도 비판적인 기사도 나온다.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결과에 대한 반응은 다 똑같다"고 웃었다.

박항서 감독은 "요르단의 경기를 봤는데 측면과 롱패스를 활용한 공격이 많더라. 이에 전술적으로 상대의 측면과 역습을 봉쇄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동점골 장면에서도 나왔듯이 측면을 공략한 점이 적중했다. 후반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승부차기 전략 수립과 관련해선 "이번에는 내가 리스트까지 작성한 뒤 최종적으로 이영진 코치와 상의했다. 이번에 실축한 선수가 킥도 좋고 연습 때도 잘 찼는데 긴장 때문인지 실수를 했다"며 "행운은 그냥 오는 게 아니다. 오늘 결과도 100% 운만 따른 게 아니라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물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은 이제 일본 대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 승자와 8강에서 대결한다. 박항서 감독은 "쉬운 팀은 없다. 16강에 올라온 팀은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우위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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