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오토마타 장인이 나왔다.
17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전기 에너지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조형물인 '오토마타' 장인 이승항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나무에 생명을 불어 넣는 남자 이승항 씨의 사연이 공개됐는데 그는 걸어가는 침팬지, 고개를 갸우뚱하며 고민하는 듯한 개미, 꼬리를 움직이며 달리는 티라노사우루스를 만들었다.
모양은 잘 깎은 나무 조각 같지만 손잡이를 돌리면 실제처럼 살아나는 조형물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작이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관절 하나하나 세밀하게 조각하고 각 관절이 순차적으로 움직이도록 조형물 밑 기계부의 기어를 계산해야 한다고 했다.
승항 씨는 이 모든 걸 14년 전 독학으로 시작해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터득해 왔다고 했다. 또한 승항 씨는 오토마타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 취미로 시작했던 오토마타로 실력을 인정받아 대학교수의 자리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손잡이를 직접 돌려 움직이던 것을 IT와 융합시켜 모터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작품을 스마트폰과 연결해 원격으로 조종하기까지 한다는 승항 씨. 승항씨는 아직도 만들고 싶은 작품들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SBS 방송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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