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 잣나무, 해송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선충이다. 그리고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에 기생하여 이 매개충을 통해 나무에 옮는다. 소나무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이다. 백두대간 23구역에서도 소나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건강하게 무리지어 군락을 이룬 곳은 드물다. 강인한 참나무에 밀려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의 꽃’이라고 불리는 무수한 솔방울을 맺힌 소나무도 볼 수 있다. 소나무는 수명이 다하거나 병해충을 입거나 생존경쟁에서 밀리게 되면 후세를 기약하기 위해 무수한 솔방울을 남긴다고 한다.
기자가 활동하는 광양시 또한 소나무재선충에 의한 피해가 진행 중이다. 그래서 2000년부터 국내에서 경남, 부산지역에서 전국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소나무재선충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집중을 하고 있다고 한다. 광양시는 산림면적이 30,428ha이며 소나무는 7,397ha이다. 2010년 진상면 금이리에서 최초로 소나무재선충이 발생된 이후로 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매년 5~9월까지 무인헬기
를 활용하여 발생지 300ha와 우려지역 240ha 등에 3차례에 걸쳐 방제를 한 결과 발생빈도가 줄어들었다. 아울러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의 활동이 멈추는 11월부터 감염지역의 소나무를 모두베기를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산 주인의 동의를 얻어 전액 시비를 지원하여 모두베기 후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파쇄방제방법을 실할 계획으로 앞으로는 도로 주변에 미관상 좋지 않은 훈증무더기를 보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산림관계자는 말한다.
새로 부임한 이태옥 광양시 산림소득과장은 소나무재선충으로 의심되는 나무를 발견하거나 무단이동을 목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산림소득과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국민들께 당부한다. 아무쪼록 외래 병해충에 의해 소나무가 멸종되지 않토록 그리고 대한민국이 소나무재선충으로부터 청정지역이 되기를 소나무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