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환경부는 오늘 수도권 3개 시도 모두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당일 50㎍/㎥를 초과’했고 ‘내일 역시 50㎍/㎥ 초과’로 예보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13일에 이어 3일 연속 수도권 전 지역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여부는 당일 오후 5시에 결정되고, 오후 5시 15분에 발령 및 전파되며, 시행시간은 다음날 06시~오후 9시이다.
이번 고농도는 한파의 원인이었던 대륙성 고기압이 점차 약화된 후, 한반도 주변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와 국외 유입이 반복되며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심화됐다. 내일 오후부터는 찬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대기확산이 원활해져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어제부터 도로분진흡입청소를 실시하고 대기배출시설 12개소 가동률을 하향조정했다. 평일인 오늘은 공공기관 주차장 434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서울시 전 지역에서 2005년 12월 31일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총중량 2.5톤 이상 경유 차량에 대해 운행제한을 실시했다.
분진흡입청소차량 85대를 가동해 5,239km 청소를 완료했으며, 세종대로~사직로 구간에서 공회전 및 배출가스 단속을 실시했다. 광화문광장 및 자치구 일대에서는 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등 550여명이 미세먼지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오늘 06시부터 시행한 공해차량 운행제한은 대기질이 보통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지속 시행하며, 적발된 차량은 추후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일도 0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농도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개인 건강 보호에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토요일 오후부터 중단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역시 대기질이 회복될 때까지 운영하지 않는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3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고 있다. 시와 공공기관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력히 시행하고 있으니 시민들도 대중교통 이용과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