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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체코 [바츨라프 광장]

시로 본 세계, 체코 [바츨라프 광장]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06.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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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츨라프 광장
-체코 문학기행

김윤자

청년이여, 둥근 그 동산이
그대의 영원한 안식처입니까
어디까지 기억하며
지금 체코의 어느 마디에 맴돌고 있습니까
공산 치하의 까만 소련제 휘장이
거두어진 것을 아십니까

바츨라프 하벨이여, 용감한 그 기마상의
붉은 함성은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프라하의 봄을 부르짖으며
수천 명이 이곳에서 탱크에 영혼을 깔았어도
그대는 무혈의 벨벳 혁명으로
그 멀고도 험난한 늪에서 절규하는
체코를 건져 올리셨으니
진정한 영웅이며, 장엄한 행군을 하셨습니다.

혁명 용사들이여, 일어나소서
슬픈 역사를 쓸어안는 거대한 국립박물관 앞
상처 아문 바츨라프 광장에는
화사한 장미가 평화롭게 넘실거리고 있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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