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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자 이철희 관계는?…'그것이 알고싶다'서 비밀 재산 추적

장영자 이철희 관계는?…'그것이 알고싶다'서 비밀 재산 추적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1.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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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사진=MBN)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장영자의 비밀 재산에 대해 추적했다.

1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은 6억 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장영자(74) 씨의 사기행각을 파헤쳤다.

6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장영자는 '단군 이래 최대 금융 사기 사건'으로 불리는 1982년 7111억원대 어음 사기 사건 피의자다.

막강한 재벌기업을 도산시키고 수많은 고위공직자, 은행장을 감옥으로 보낼 정도로 세상을 뒤흔들었던 희대의 사기범인 그녀가 네 번째 구속으로 수형생활만 29년에 이르게 됐다.

장영자는 세 번째 남편 이철희와 결혼 후 사업을 더 키웠다. 기업을 상대로 대출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대출금을 빌려주면 기업은 어음을 제공했다. 돈을 빌려주면 2배 크기의 어음을 받았다. 담보로 받은 어음을 소액으로 나눠서 끊어주라고 한 건 의심스러웠다. 장영자 입장에서는 유통이 쉬워야했기 때문이었다. 어음을 모두 현금으로 바꿔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장영자는 돈이 필요한 기업을 찾아가 똑같은 방법으로 어음을 받고 현금으로 바꿨다.

장영자를 비롯해 은행장 2명 등이 구속됐다. 기업들은 장영자에게 돈을 빌리고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장영자가 권력자와 유착관계를 보였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장영자는 재판 중에도 당당했다. 장영자는 "결코 사기를 한 일이 없다. 구속되는 바람에 부도가 나고 피해기업이 생겼다"고 구속 당시 주장했다.

전두환 박정희 정권과 가까웠던 장영자는 정부가 도와줄 거라 믿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1992년 가석방됐지만 출소한 지 1994년 같은 혐의로 재구속됐다. 금융실명제가 시행되자 지인과 사위를 상대로 사기를 쳤다. 140억원 피해를 발생시켰지만 장영자는 혐의를 부인했다.

또 장영자에 대한 취재를 시작한 제작진에게 자신이 장영자의 비밀 재산을 본 것 같다는 익명의 제보가 도착했다. 보여줬다는 500억 원 상당의 무기명 예금증서(CD)를 찍은 사진을 제작진에게 공개했다.

장영자는 제보자에게 이 예금증서가 남편 고 이철희가 중앙정보부 차장 시절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받은 지하자금의 일부라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은행관계자는 "계설된 적이 없는 계좌번호다. 한 계좌에 500억 원씩 있는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 경찰, 검찰도 포함해 이 종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 역시 예금증서를 살펴본 결과 "원본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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