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추적 60분'에서 노인요양원의 두 얼굴에 대해 파헤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는 노인요양병원과 관련된 의혹이 전파를 탔다.
보다 나은 관리를 받기 위해 노인병원으로 향하는 환자들. 보호자들 역시 병원을 믿고 돈을 내지만 그 돈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수익을 높이기 위해 노인들에게 부실한 식대를 제공하고 보호자들이 낸 돈을 잉여금으로 빼돌리는 것은 아주 일반적인 일이었다.
한 컨설턴트는 노인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며 문서를 내밀었다. 국고지원금과 본인부담금, 식대를 계산하고 각종 인건비와 관리금 지출을 제외하면 한 달에 1,600만 원 가량의 수익이 남는다.
컨설턴트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누구든지 1,500만 원의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직률이 높은 요양보호사의 특성상 퇴직금을 안 주는 경우가 있어 잉여금으로 남길 수 있다는 설명까지 했다.
또한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식대비를 빼돌리는 수법은 공공연한 영업비밀이라고 말해 주고 있었다. 식재료비를 빼돌렸다고 해서 문제가 된 적은 단 한도 없다며 법적인 제재가 전혀 없다고 자신했다.
전문가는 노인요양원을 복지가 아니라 돈벌이의 수단으로 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KBS1 '추적60분'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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