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배우 이순재가 연애시절 아내와 나눈 러브레터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11일 방송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이순재와 아내의 일상이 모습이 그려졌다.
이순재가 무명배우에서 국민배우가 되기까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건 아내 덕분이다. 이순재 아내 최희정 씨는 "내 유일한 보물이다"며 53년 전 한 남자의 순정이 담긴 편지들을 공개했다.
무용수였던 최희정 씨가 해외 순외공연을 떠난 도시마다 이순재 편지가 먼저 도착해있었고 귀국 후 두 사람은 결혼했다.
이순재는 당시 주고 받은 편지를 보며 "내가 감언이설을 다 썼다. 이렇게 했으면 작가도 됐을 듯"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순재 아내 최희정 씨는 "외국에서 공연을 하는데 한국을 아는 이들이 없었다. 그래서 힘이 없는데 그럴때 이 편지를 보면 힘났다"라며 "친구들에게도 읽어보라고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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