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매개모기 감염병이 발생하는 하절기를 대비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모기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모기 방제법을 적용키로 했다.
미꾸라지 1마리는 하루 동안 1,000마리 이상의 모기유충인 장구벌레를 잡아 먹어 해충방제에 효과가 있으며, 하천에 산소를 공급해 수질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구는 이달 초, 모기서식 예측장소 및 민원 다발생지를 대상으로 모기 유충 개체수 확인 등의 사전조사를 마치고, 5월 29일부터 하절기간 내에 불광천, 홍제천 등 관내 하천과 물웅덩이 등에 미꾸라지를 방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는 5월 29일 오전 10시 30분, 불광천, 홍제천 합류지점(성산대교 북단 교차로 아래)에서 미꾸라지 약 2천 마리를 시범 방사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구는 또 미꾸라지 방사 후 2~3일에 한번, 미꾸라지 생존여부를 확인하고 1주 1회 모기유충 밀도조사를 실시해 방제효과를 지켜 볼 계획이다.
한편 구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새마을자율방역봉사대와 보건소가 함께 민․관합동방역을 실시하고, 야간에 특별방역을 하는 등 마포구 지역특성과 여건에 맞는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모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주민 스스로 건물옥상, 배수구, 화분 물받이, 깡통 등 집주변의 모기서식지인 고인물을 찾아 없애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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