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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김종진,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8.12.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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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봄여름가을겨울)
(사진=봄여름가을겨울)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이 긴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암투병을 해온 전태관이 27일 늦은 밤 세상을 떠났다. 전태관은 6년 전 신장암이 발견돼 투병 생활을 시작했으나 이후 어깨 뼈, 뇌, 머리 피부, 척추 뼈, 그리고 골반 뼈 등으로 암세포가 전이됐다.

생전 고인과 각별한 우정을 나눴던 가수 김종진은 SNS를 통해 친구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종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늦은 밤 여러분께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12월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직접 비보를 전하며 애통해 했다.

이어 "30년 간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온 드러머"라고 한 김종진은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종진은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 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또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로' 혜성 같이 나타난 전태관은 한국 음악 팬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곡들을 차트에 남겼으며 100대 명반에 3개의 앨범을 등재 한 후에도 국내 최초 최다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1992년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 상과 2018년 서울가요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2014년 스틱을 놓은 후에도 방송을 통한 예능인으로서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자신의 재능을 나눴다"고 부연했다.

"천국에서 위로와 기쁨을 나눠지기 위해 세상을 떠났다"고 한 김종진은 "그는 여기에 없지만 그가 남긴 음악과 기억은 우리에게 오래토록 위로를 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진은 "12월28일 낮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 유족의 깊은 슬픔을 위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 전태관과 김종진은 1980년대 세션맨으로 활동하다 고 김현식이 1986년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가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1988년 전태관 김종진의 2인조 밴드 봄여름가을겨울로 재편해 정규 1집을 발표,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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