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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행복주택 시범지구 오류·목동·잠실 등 7곳 선정

정부. 행복주택 시범지구 오류·목동·잠실 등 7곳 선정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3.05.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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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가구 건설…임대주택 외 업무·상업기능 추가

시범지구 위치도.
박근혜정부가 서울 오류·가좌·공릉·목동·잠실·송파와 경기도 안산시 고잔 등 수도권 도심 7곳에 행복주택 1만 가구가 건설한다고 발표하였다.

시범지구인 이들 지역은 임대주택 외에 업무·상업기능이 갖춰져 주변의 도심재생과 연계하는 등 친환경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 기업 등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환경·대학·소통·스포츠·다문화 등 지구별로 특화돼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오류동역 시범지구 현장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박근혜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행복주택 프로젝트’의 수도권 7개 시범지구를 발표했다.

행복주택 시범지구 개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직접 시범지구를 발표하며 “행복주택이 젊은이들에게는 희망의 디딤돌이 되고,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에게는 편안하고 따뜻한 안식처가 되도록 하겠다”고 행복주택의 취지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에 발표한 7개 시범지구를 시작으로, 점차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산시켜 행복주택을 본격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수요분석 용역을 통해 지구별 인구구조, 주거수요, 시장상황, 지역여건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검토해 행복주택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행복주택의 수혜계층을 늘리기 위해 올해 내에 LH의 미매각용지 등을 포함한 유휴 국·공유지를 좀 더 발굴해 추가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7월말까지 7개 후보지를 행복주택 사업지구로 지정하고, 연말까지 시범사업 1만 가구에 대한 사업승인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 법령도 연말까지 정비하고, 정부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행복주택 협업 TF’를 국토부 내에 설치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행복주택 시범지구의 전체적인 개발구상과 지구별 개발방향은 다음과 같다.

오류동지구
◆ 철도부지 4개, 유수지 3개 등 7개 시범지구 지정

국토부는 주거수요가 풍부한 수도권 도심에 철도부지 4개 지구, 유수지 3개 지구 등 총 7개 지구 약 49만㎡를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주변에 학교 및 상업시설 등 주거 편의시설이 충분히 구비된 지역을 중심으로, 권역별 배분을 통해 특정지역에 치우치지 않도록 지구를 선정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가좌지구
◆ 단순 ‘베드타운’ 아닌 일자리 창출·친환경 소통의 복합기능공간으로 개발

국토부는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임대주택 외에 업무·상업기능을 복합적으로 디자인하고, 주변 구도심에 대한 도심재생을 연계시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관부처간 협업을 통해 사회적기업, 창업 및 취업지원센터 등을 유치해 입주민과 지역주민의 일자리 걱정을 덜어주고, 동 주민센터, 파출소, 보건소 등 공공시설도 유치해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중교통이 편리한 입지적 특성을 활용하고, 새로 조성한 인공대지 위를 녹지 공원화해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는 한편, 보행공간·자전거 도로·바람길·일조환경 등을 포함시켜 행복주택을 친환경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 오류동지구,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행복주거타운

국토부는 행복주택 시범지구의 입주자 특성과 지역 여건 등을 검토해 지구별 특화전략을 마련했다.

여의도 등 서울 도심지 교통 접근이 편리한 오류동지구의 경우는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행복주거타운으로 만든다.

오류동지구는 사업면적 10만 9000㎡에 행복주택 1500가구가 건설될 예정으로, 단순한 노인복지의 관점을 넘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과 입주민을 대상으로 일자리가 지원될 수 있도록 창업·취업 지원센터 및 사회적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개발될 오류동지구는 단절된 도시가 데크로 연결되고, 체육공원 등이 조성되는 등 친환경 건강도시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공공시설 허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민복지센터, 건강증진센터 등도 마련될 계획이다.

잠실지구
◆ 가좌지구, 지역간 소통의 공간인 ‘브릿지 시티’

경의선 가좌역에 위치한 가좌지구는 사업면적 2만 6000㎡에 650가구가 건설될 계획이다.
현재 이 지역은 경의선 철도로 인해 지역간 교류가 힘든 상황이며 인근 5km이내에 연세대, 홍익대 등 많은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가좌지구는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 마련 이외에, 철도로 나눠진 지역을 데크 브릿지로 연결해 지역간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브릿지 시티’로의 개발이 예정돼있다
송파지구
◆ 공릉지구, 녹지와 대학문화가 함께하는 도시공간

경춘선 폐선부지에 위치한 공릉지구는 사업면적 1만 7000㎡에 200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이 지구는 반경 2㎞내 과학기술대 등 4개 대학이 있고, 주거 밀집지역임에도 문화공간 및 편의시설 등이 열악해 반경 1km 이내에 근린공원이 없는 공원 소외 지역이다.
따라서 공릉지구는 녹지와 대학문화가 함께하는 도시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과 재능기부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문화·휴식공간인 소규모 공연장, 공원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 고잔지구, 다문화 소통의 공간

안산 고잔지구는 수도권 전철 4호선에 위치한 철도부지로 사업면적 4만 8000㎡에 1500가구가 건설될 계획이다.
안산은 외국인 거주비율 1위 도시이며, 인근 3, 4km에 서울예술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가 있어 외국인과 젊은층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고잔지구의 개발 테마는 ‘다문화 소통’으로 정해졌다. 지구 내 주민 소통 및 정서 함양을 위해 문화예술공간이 마련되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문화 교류센터도 제공될 계획이다.
또, 슬럼화되기 쉬운 철로교각 하부에는 다문화 풍물시장, 체육공원, 주민 쉼터 등이 조성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소통의 공간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 목동지구, ‘물과 문화’를 주제로 개발

목동지구는 복개유수지로써, 사업면적 10만 5000㎡에 2800가구가 건설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소비, 문화, 운동시설이 충분한 주거환경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교육열로 특히 유명한 곳이다.

유수지는 현재, 대규모의 공영주차장, 쓰레기선별장, 테니스장 등 다수의 공공시설이 무질서하게 산재돼 있다. 따라서, 현재의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기존 공공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물과 문화를 주제로 자원순환센터와 연계한 물테마 홍보관 및 친수공간과 목동 문화예술거리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 잠실지구, 스포츠와 공동체문화가 살아있는 공간

잠실지구는 유수지로써, 사업면적 7만 4000㎡에 1800가구가 건설될 계획이다.
현재 유수지는 축구장, 야구장 등 체육시설과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본래의 홍수위 조절 등 방재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체육공원 등 스포츠와 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 송파지구, 활기찬 오픈마켓

송파지구는 유수지로써, 사업면적 11만㎡에 1600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1987년 탄천변에 조성된 송파유수지는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해 지하철 8호선 송파역, 가락시장 등과 인접해 있다.

국토부는 지역이 활기차게 생동할 수 있는 ‘오픈마켓’을 기본 컨셉트로, 친근한 이미지의 벼룩시장을 통한 자발적인 교류를 유도하고 화합과 배움을 위한 복합문화센터와 도서관을 건립해 나눔과 교감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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