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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여성 사과, 이제와서 '황당'

이수역 여성 사과, 이제와서 '황당'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8.12.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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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이수역 폭행' 사건 당사자인 여성 중 한명이 경찰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수역 폭행 사건의 여성 측 당사자 중 1명은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경찰이 신고 이후 출동하는 데 오래 걸렸다거나 분리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여성 일행 측은 지난달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수역 인근의 호프집에서 남성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최초 신고로부터 30분이 지난 후에야 경찰이 도착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들은 "지구대로 이동하고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남성들에게 해코지를 당할까 봐 두려웠다"며 경찰이 남녀 일행을 제대로 분리하지 않은 채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삽시간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로 번졌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36만명이 동의하는 등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여성 측에서 올린 글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던 중 여성들의 욕설 영상이 공개되면서 해당 사건은 남녀 성 대결로 비화됐다.

여성 측은 경찰에 인터넷에 올린 글과 달리 남성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이 아니고 자신들도 남성들을 쳤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경찰이 신고 후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분리수사도 엄정히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최초 계단에서 남성이 발로 찼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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